북한, 억류 약 2년 7개월 만에 임현수 목사 석방
조선중앙통신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
북한이 지난 2015년 1월부터 억류하고 있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토론토큰빛교회)를 병보석으로 석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2017년 8월 9일부 판정에 따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대 행위를 감행한 것으로 하여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 중에 있던 캐나다 공민 임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되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다니엘 쟝(Daniel Jean) 국가안보보좌관이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특사로 8일 평양에 도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임현수 목사의 석방 교섭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한편, 임현수 목사는 억류 전 북한에 국수·라면 공장 등을 설립해 운영했고, 24만 달러 상당의 고아 겨울옷 보내기 운동도 추진하며 [북한 선교의 대부]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가 북한에 억류되고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받자, 그가 목회했던 토론토큰빛교회 등 캐나다 교계와 한인들은 북한에 임 목사 석방을 촉구하며 기도회를 꾸준히 열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경 임 목사의 건강이 악화돼 2개월째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그의 신변을 걱정하기도 했다.
김진영 기자 입력 : 2017.08.09 20:37
크리스천투데이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0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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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님의 귀국을 축하드리며
조용중 사무총장이 토론토 큰빛교회에 보낸 메세지
존경하며 사랑하는 임현수 목사님의 안전한 귀국을 축하드리며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그동안 전 세계 172개국에서 복음을 살아가고 계시는 27,000여 한인 선교사들과 함께 기도하며 모범적인 선교의 본을 삶으로 보여주셨던 임현수 목사님의 안전한 귀국을 간절히 기다려 왔습니다. 속히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시어 주님의 맡기신 남은 사명을 이루어 가실 수 있게 되도록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또한 아직도 북녘 땅에 남아계시는 사역자들이 속히 안전하게 귀국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조국의 평화통일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한민족의 교회가 되도록 함께 겸손히 섬겨가겠습니다.
-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 사무총장 조용중 드림
"아직도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10여명이 속히 풀려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