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무슬림 사역자 모임
무슬림 사역자 네트웍의 필요성, 협력방안 모색
국내외 무슬림 사역에서 필요한 대정부 창구역할
국내외에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는 단체들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별히 중동과 중앙아시아권을 대상으로 약 20년 넘게 사역하고 있는 시니어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국내외의 무슬림 사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E국을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는 J선교사는 국내, 특별히 경기지역 폐차장에서 일하고 있는 아랍 난민들의 실상과 아픔을 나누어 주었다. 특별히 국내법적으로 인도적 난민 지위로 있는 이들은 정부의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다른 근로자들처럼 일반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처지여서 폐차장에서 힘든 일을 하며 열악한 상황 가운데 거주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고된 일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급료를 받지 못하고 있고, 폐차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부품을 월급 대신 받는다고 한다.
무슬림들 가운데 있는 감정적 장벽, 지적 장벽, 의지적 장벽을 넘어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투자, 헌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땅을 기경하고(Cultivating), 씨를 뿌리고(Sowing), 열매를 거두는(Harvesting) 단계, 단계마다 많은 섬김과 사랑, 인내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각 교회의 직업적 은사, 사역적 은사를 가진 많은 성도가 함께 동역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슬람권에서 오랫동안 사역하고, 현재는 국내에서 11년째 이주민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는 H선교사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는 모두 적이나 경쟁자가 아닌 한 팀이요, 한 목적을 위해 연합하여 사역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절대 타단체나 사역자들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말고, 한마음으로 한 비전으로 무슬림을 사랑하며 섬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선교사는 무슬림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고 다양하기에 각자의 사역을 인정해 주고, 서로의 장단점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였다.
특별히 대표성 있는 KWMA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무슬림 사역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네트웍을 구성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래서 차후 무슬림 사역을 위한 네트웍 모임을 정례화하자고 제안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특별히 주의가 요청되는 것은,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사역자들의 신변 안전과 사역, 그리고 사역대상과 전략 등에 대해서 보안이 철저하게 담보되어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다.
또한,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칭 "무슬림 사역 매뉴얼"을 만들어 한국 교계와 성도들에게 무슬림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누어졌다.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이슬람에 대한 오해와 무지로 무슬림들이 누구인지,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 몰려오고 있는 무슬림들을 효과적으로 섬기길 위해서는 성도들의 이들에 대한 이해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KWMA가 대정부 관계에서의 역할, 네트웍 구성과 정기모임, 협력방안 등을 코디해 주기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