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라오스 난민구호사업 긴급 리포트
8월 2일 리포트
인천공항에서 오전 10:40에 출발하여 라오스 구호현장 인근 숙소지역에 저녁 8시경에 도착. 식사 후 숙소에 밤 10시경 복귀하여 12시경에 취침.
8월 3일 오전 리포트
오전 7시에 숙소에서 출발, 8시에 여러곳에 분산되어 있는 난민 캠프 중 한 캠프에 도착, 난민에게 제공되는 음식으로 아침 해결. 닭죽과 달걀 및 여러가지 고명이 식사 메뉴였는데, 전체적으로 라오스 간이 한국인에게 무난함. (그러나 나중에 이 식사가 라오스 정부의 재난통제캠프에서만 제공되고, 일반 수재민에게는 상당히 열악한 수준의 음식만 제공되는 사실 확인)
라오스 정부가 최근까지 접근을 불허한 재난현장에 일부 접근 허용. 라오스 외교부의 허가를 받은 기관만 제한적으로 접근 가능.
UN기구들과 국제 NGO 및 한국 NGO들이 일부 들어와 있는 상황인데 전체적인 코디네이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상황
WHO 관계자와 대화를 나눈 결과, UN의 국제긴급재난 코디네이터 기구가 아직 현장에 들어와 있지 않고 몇몇 기타 유엔구기만 들어와 있음
따라서 정확한 재난 통계도 없고, 모든 구호 기구를 아우르는 코디네이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부정확한 재난 통계 문제는 라오스 정부의 인위적인 통계 미발표 및 재난 통계 축소 정책에 주로 기인
국제기구 내부의 통계 및 코디네이팅 문제는 WHO 를 비롯한 유엔 기구 내에서의 정보공유를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중. 통계가 잡히거나, Needs Assessment, 및 긴급구호 코디네이팅 진행 상황을 개별적으로 연락하기로 하고 우리 연락처 제공.
현재 동행한 CTS는 현지 정부 캠프에 Press 등록. 그러나 관련 공무원 공석중이라 출입증 미확보.
얼마전까지는 라오스 정부가 NGO기구가 직접 난민들을 접촉하고 구호하는 것을 불허하고 오직 정부기구에만 구호물품을 접수에 하였으나, 하루이틀 전부터는 NGO 기구의 난민 직접 접촉이 허용되어 직접적인 구호활동이 가능한 상황
라오스 정부의 정보, 통계 미공개 및 유엔기구의 코디네이팅 작업 미진행 등의 상황이 겹쳐서 효과적인 구호활동이 어려운 상황. 2018. 8. 3 오전 9:50 기록
8월 3일 오전 리포트 2.
오전에 가장 큰 난민 캠프 방문. 학교시설.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교실에 난민 수용. 난민의 숫자가 많은 고로 교실로 부족하여 텐트촌도 설치. 모든 공간의 사용인원 과다. 수용 밀도 높아. 구호본부에 쌓여있는 판매용 bottle water가 난민캠프에 보급되지 않았음. 방문한 난민캠프(학교)에 수도물은 나오는 상황 수도물을 정수할 수 있는 간편한 이동용 간이 정수기 보급된 상황이나 안심할 수 있어 보이지 않음. 기초적인 음식 재료는 공급되나 충분치 않아서 모든 교실의 난민들이 한결같이 조리도구를 희망 자신들의 집은 홍수와 진흙으로 잠겨 있고, 길도 끊겨있고, 정부가 재난 지역으로의 통행 통제하므로 조리도구와 가재도구를 일체 가져올 수 없음. 홍수가 지난 후에도 호남 지역 크기의 재난 지역이 모두 진흙에 덮여 있어 마을 복구 불가능 예상 8. 3. 오전 11:30 기록
8월 3일 오후 리포트
1)재해상황 점심 식사 후 재난지역 통행증 획득. 한국의 대형 NGO도 아직 얻지 못한 귀한 통행증. 일차 통행이 불허되었던 침수 피해지역 마을 방문. 정부 통제본부에서 차로 2시간여 지점까지 진입 시도. 보트가 물살을 가르며 이동하듯, 자동차가 흙탕물을 가르며 이동. 재해지역은 강력한 엔진성능을 가진 4륜구동차가 아니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 통제본부 및 수재민 수용시설에서 볼 수 없었던 심각한 침수 및 토사 범람 상황 목도. 믿을 수 있는 사태관계자의 표현에 따르면 이번 홍수상태로 인해 호남평야 넓이의 토사범람지역(뻘밭) 형성. 향후 상당기간 이 토사 문제로 인한 지난한 농토복구작업과 주택 재건축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
2) 피해구제 상황 상당한 양의 구호물품이 답지하고 있으며 난민들은 공립학교 등 몇몇 특정 지점에 집단적으로 분산배치되어 있으므로 효율적인 구호물품 배급이 가능해 보이는 상황. 그러나 엔지오 관계자들에 의하면 상당수의 구호물품이 배분되지 않고 적치만 되고 있으며 적치되었던 물품이 대량 사라지는 상황 목도했다는 엔지오 관계자들의 전언. 다행히 8월 1-2일까지 불허되었던 NGO의 직접 구호사업이 2-3일 여에 허가되어서 많은 구호단체들이 직접 구호에 나서기 시작할 분위기. 라오스 정부가 UNOCHA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 함. 정부가 직접 구호사업을 코디네이팅하므로 효율적인 구호가 더딘 상황. 그리고 라오스 정부가 전혀 재해통계 및 구호물품 접수 현황과 관련한 통계를 구호단체들과 공유하지 않아, 유엔 산하 기구 등을 비롯한 엔지오 기구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자체적으로 실상을 파악해가는 상황. 난민 캠프 거주 공간마다 수용자 리스트 용지가 돌고, 이 용지가 정부통제본부에 전달되는 것으로 보아 통계 작성 중인 상황. UNOCHA의 부재로 인한 공식 통계 신속한 취합과 전달 지연. 4일에는 유엔기구 등을 접촉하면서 통계를 확인하고, 다른 엔지오 담당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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