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14일 서울 신림동 왕성교회(길자연 목사)에서 제18회 정기총회를 갖고 2008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확정했다. KWMA는 '타겟 2030운동' 1차 5개년 계획의 3차 연도를 맞아 선교의 양적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이에 따른 8개 부문 60개 항목의 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고 조직안과 예산안 등도 다뤄졌다. 개회예배에서 KWMA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바울의 선교신앙'이란 설교에서 전략보다 신앙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선교를 하다보면 자신을 너무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선교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십자가에 근거한 선교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무처리에서는 지난해 회원이 된 10개 선교단체에 대한 회원증 교부를 시작으로 회칙 개정 조직안 승인 사업계획안 수지예산안 등을 통과시켰다. 2008년 사업계획은 한국 선교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2030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타겟 2030운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10만 선교사 파송은 현재 파송되고 있는 선교사 인원에서 매년 3500명씩 증가해야 달성 가능하다. 강승삼 사무총장은 이 수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좀더 힘을 낸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겟 2030운동이 양적 성장의 목표라면 질적 성장의 기반은 위기관리 부문의 보완에서 찾는다는 방침이다. 아프간 피랍 사태로 인해 관심이 증대된 위기관리 부문의 조직력 강화는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 선교사 위기관리 교육과 세미나 포럼 개최 위기관리 기구를 통한 교단선교부와 선교단체 내 위기관리팀 구성 등이 추진된다. KWMA는 또 요한계시록 7장 9절 말씀을 토대로 7월 9일을 '한국선교 금식기도일'로 정례화해 국민일보·CTS와 협력 선교사 미망인과 자녀돕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베이징올림픽 선교 전략도 안건으로 나왔다. 박 목사는 현재 중국 정부와 공안은 대규모 집회와 포교 행위에 대해 일절 금지하고 있다며 만약 강행하거나 소문이 날 경우 장기 선교사들의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고도의 지혜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글·사진=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