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는 지난 7월 1일 독일 위르템베르크 교회와 EMS(에큐메니컬 선교회), 독일 내 선교 네트워크 관계자들을 만나 상호 소개와 선교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개관한 위르템베르크 교회 중앙 사무 공간에서 열렸으며, 한국 측에서 강대흥 총장, 독일 이성춘 선교사, 위디선교회 대표 문창선 선교사, EMS 한강희 박사 등이, 독일 측에서 제레미, 코넬리아, 세바스챤, 볼프강, 지세라, 슈나이더 등이 참석했다. 강대흥 총장은 세계 선교가 서구 중심에서 글로벌 사우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한국 교회와 독일 교회가 변화된 선교 환경을 함께 이해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창선 선교사는 1992년부터 이어온 한국 내 디아스포라 선교 경험을 소개하며 KWMA 디아스포라 위원회, 로잔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등과의 연결점을 나눴다. 이어 EMS 동아시아 담당 한강희 박사는 2026~2031년 새 전략 계획을 소개하며, 평화 구축, 지속 가능한 선교 구조, 다음세대 리더십, 디아스포라 공동체 연결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EMS는 전통적인 중심-주변 방식에서 벗어나 "어디서나 어디로든" 이루어지는 다중심적 선교 모델을 추구하며, 독일 내 한·중·일 디아스포라 교회를 독일 교회와 연결하는 일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위르템베르크 교회는 루터교적 고백을 가지고 있으나 예배 전통은 개혁교회에 가까우며, 약 1,600개 교구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됐다. 목회자 감소와 재정 축소로 교구 통합과 구조 재편이 진행 중이며, 교회 가입자보다 탈퇴자가 많아 독일의 교회세 제도 아래서 교회 회원으로 남는 것이 신앙의 고백보다 사회적 선택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됐다. 세바스챤은 독일 사회를 하나의 미전도 종족으로 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나누며,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거나 기도하는 독일인의 비율이 매우 낮은 현실을 지적했다. 그의 단체는 동독 지역과 사회적 취약 지역에서 어린이·청소년 전도, 지역교회 협력 사역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슈나이더는 위르템베르크 교회의 내적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기존의 "프로그램 제공형" 접근이 소수에게만 작동한다는 진단 아래 경험과 관계 중심의 신앙 여정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경적 와인 테이스팅, 양봉을 통한 묵상, 신앙 탐색 앱 등이 사례로 언급됐으며, 핵심은 교회가 사람들의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됐다. 토론에서는 프로그램을 통한 만남 이후의 다음 단계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고, 독일 측은 전통적 교회 출석이나 등록보다 관계와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과 연결되는 기회가 중요하며 회심과 신앙 성장은 성령의 역사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 교회가 독일 교회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독일 측은 서로를 알고 만나 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독일 내 많은 한인교회가 이미 존재하지만 독일 지역교회와 서로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작은 협력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강대흥 총장은 선교가 더 이상 서구가 보내고 비서구가 받는 구조가 아니라며,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아시아 교회들이 스스로를 선교 주체로 인식하고 있고 코로나 시기 선교사 귀국 이후에도 현지 교회가 사역을 지속한 사례가 선교의 중심이 현지 교회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은 독일 내 한인교회와 독일 지역교회의 실질적 교류 확대, EMS와 KWMA의 동아시아·독일·글로벌 사우스 네트워크 연결, 지역교회 중심 협력 모델 개발,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수혜자가 아닌 선교 동역자로 세우는 것을 향후 과제로 남기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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