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지도자포럼 - 미전도종족 선교 재조명, 변화하는 선교 환경 속 한·미 선교 동역 강화 모색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주최한 제23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이 2025년 11월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개최되었다. 'UPG & UUPG Mission (마 24:14)'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교단 및 선교단체 지도자, 목회자, 선교사 등 140여 명이 참석하여 미전도종족 선교의 본질적 사명을 재확인하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과 전통적 선교 파송국의 선교 역량 변화라는 새로운 선교 지형 속에서 한국과 미국 선교계 모두가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게 된 시점에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남침례회 해외선교부(IMB)는 이번 포럼을 통해 자신들의 선교 자원과 정보를 개방하고, 재정 지원 여부와 무관하게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 사역을 제안하는 등 선교 동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폴 칫우드(Paul Chitwood) IMB 총재를 비롯한 5명의 핵심 리더십이 강사로 참여하여 'Finishing The Task (FTT)' 전략을 중심으로 미전도종족 선교의 성경적 기초, 전략적 동역, 정보 플랫폼 활용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재로드 데이비스 세계화전략 책임자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선교 동역자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기도, GMP 2.0 플랫폼, 훈련이라는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종족들이 스스로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밴스 워튼 선교연구원은 GAPP(Global Access People Profile) 플랫폼을 소개하며 미전도종족에 대한 체계적 정보를 개방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 중인 63,111개의 활동과 827,791명에 대한 영향력이 보고되었으며, IMB는 현장에서의 구체적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FMB), 기독교대한성결교회(OMC), 한국 컴미션(COME Mission Korea), HOPE 선교회 등 4개 교단 및 단체는 현장 사역 경험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IMB 강사진의 주제별 그룹 세션과 교단·단체별 분리 토의를 통해 각 기관의 실질적 액션 플랜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모범인상 시상에서는 선교사 부부와 파송교회를 함께 시상함으로써 건강한 선교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철수·김만옥 선교사 부부(GMS 케냐)와 장성교회, 이교욱·신재명 선교사 부부(PCK 캄보디아)와 대구제일교회가 수상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UPG·UUPG 선교가 선교 트렌드를 초월한 본질적 사명임을 재확인하고, 교회·단체·선교사 간 협력 강화, 현장 정보 공유, 차세대 계승, 국내 이주민 사역 등 6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UPG·UUPG 선교단체 라운드 테이블과 지역교회 라운드 테이블 개최, GAPP 플랫폼 활용 세미나 실시 등의 액션 플랜을 확정했다. KWMA는 이번 포럼이 변화하는 글로벌 선교 환경 속에서 한국 선교운동이 미전도종족 복음화라는 본질적 사명으로 회귀하고, 개방적이고 상호보완적인 국제 선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제23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 K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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