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 주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후원, IMB의 적극적 지원으로 2026년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선교센터에서 'GAPP 플랫폼 전략 트레이닝'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30여 명의 한국 선교 지도자들과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한국 선교의 구조적 전환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강사로 나선 Vance Worten(IMB 아시아태평양 선교연구원)은 GAPP(Gospel to All People and Places) 플랫폼의 활용법을 교육하며, 이것이 단순한 데이터 관리 도구가 아닌 IMB의 핵심 선교 전략을 상징하는 도구임을 강조했다. GAPP는 미전도종족에 대한 현황 파악, 선교적 접근 가능성 분석, 현장 정보의 체계적 수집과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IMB가 자체 사용을 위해 개발한 이 플랫폼을 전 세계 선교 공동체와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21세기 선교가 개별 단체의 경쟁이 아닌 협력과 연대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 선교의 구조적 특성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 선교는 개별 교회와 선교단체 중심의 독립적 구조로 발전해 왔으며, 이는 빠른 성장과 헌신적 동원이라는 강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동시에 정보의 파편화, 중복 사역, 전략적 연계 부족이라는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GAPP 플랫폼이 제시하는 데이터 기반 접근법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공한다. 개별 선교사와 사역의 현장 정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전략적 자원으로 전환하며, 궁극적으로는 미전도종족 선교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효과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IMB를 비롯한 서구 선교단체들의 강점은 지속성과 체계성에 있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전도종족에 대한 본질적 접근을 유지하며, 이를 위한 시스템과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한국 선교는 이러한 접근법을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 맥락에 맞게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개별 선교의 자율성과 역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정보 공유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활동 보고를 넘어, 선교사와 현장 사역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IMB가 GAPP 플랫폼을 개방하여 전 세계 선교 공동체와 공유한다는 결정은 깊은 신학적·전략적 통찰을 담고 있다. 이는 선교가 더 이상 개별 조직의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공동 과업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자원과 정보의 독점이 아닌 나눔을 통해 더 큰 선교적 효과를 추구하는 것이다. 한국 선교 공동체가 이러한 협력의 정신을 받아들이고, GAPP와 같은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한국 선교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전환을 이루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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