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협의회(이하 한교선)와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026년 1월 20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롯데시티호텔마포에서 ‘현지 중심 동반자 선교 활성을 위한 한국교단선교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제8차 NCOWE(세계선교전략회의) 이후 논의되어 온 선교 전략 변화의 결실로, 한국 선교 생태계를 건강하게 재구축하기 위한 양 기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이날 행사는 문형채 KWMA 사무국장의 사회로, 한교선 실무 대표들과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조동제 한교선 대표(2026년 회장)와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 선교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한교선과 KWMA가 협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동반자 선교를 이뤄가는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함께 노력하여 한국교회와 선교 현장이 건강해지는데 임팩트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 기관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핵심은 ‘NEW TARGET 2030’의 구체적 실행과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 정책 도입이다. 구체적인 협력 사항으로는 건강한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로의 전환 및 실천, 글로벌 사우스, 이주민 선교, 다음세대 선교, AI와 디지털 선교 등에 대한 구체적 실현, 선교지 이단 문제 대응을 위한 정보 공유 등이 포함됐다. 이날 참석한 교단별 단체장들은 변화된 선교 환경에서 동반자 선교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파송 중심으로 선교를 하다가 놓친 부분이 바로 동반자 선교”라며 “다시 그 중요성을 깨닫고 함께 방향을 맞추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대표는 “교단 내 개별 교회들은 아직 이러한 방향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교단 선교부의 책임이 크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교회 선교를 새롭게 환기시키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각 교단의 선교 방향이 이미 존재해 조율이 쉽지 않겠지만, 현지인이 주인이 되도록 하는 방향성에는 모두 동의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협약식 이후 이어진 기자 질의응답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로드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현지 교단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주최 측은 “선교사 개인이나 교단 선교부가 현지 교단과 선교사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교단 선교부 안에서 현지 교단과 접점이 되는 선교사를 세우고, 현지인 리더를 육성하는 긴 호흡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보수 교단의 경우 신학적 차이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으나, 열린 자세로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히는 개교회와 파송 선교사들의 설득 문제에 대해서는 “각 교단 선교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끈기 있게 설득해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며 언론의 적극적인 홍보와 협조도 당부했다. KWMA 측은 이번 MOU가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도록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KWMA 관계자는 “현장에 동반자 선교를 실천하려는 모델이 있다면 적극 발굴하고, 선교학자들과의 포럼 등을 통해 구체적인 선교 영역과 접촉하며 동반자 선교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OU 체결은 한국교회가 지난 140여 년간 이어온 선교 방식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미래 선교를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참석자 명단] 황병배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 총무) 송재흥 선교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해외선교위원장) 주민호 선교사(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장) 조동제 선교사(예장고신 총회 세계선교회 본부장) 류현웅 목사(예장통합 총회 세계선교부 총무) 허성회 선교사(예장합동 총회 세계선교회 선교사무총장) 김충환 선교사(예장합신 총회 세계선교회 총무) 강대흥 선교사(KWMA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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