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강대흥 사무총장과 일행은 독일 헤센주에 있는 Allianz Mission(독일선교연합)을 방문하여 회동을 갖고, 급변하는 글로벌 선교 지형 속에서 양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KWMA 측에서 강대흥 사무총장과 문창선 선교사가, Alliance Mission 측에서 Thomas, Joe, Wolfgang이 참석했으며, 동석한 이성춘 선교사와 John Kim도 함께했다. Alliance Mission은 허드슨 테일러와 중국내지선교의 영향을 받아 설립돼 초기 중국 선교에 주력하다, 1952년 정치적 상황으로 철수한 이후 일본과 브라질로 사역을 확장해 현재 두 나라에 자체 교단을 세웠다.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활동 중이며 장기 선교사 약 170명을 포함해 총 250명이 사역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선교사를 파송하는 기관을 넘어 세계 교회로부터 배우고 선교사를 받는 글로벌 조직으로 전환을 추진하며, 아시아·아프리카·남미·유럽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주제는 선교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였다. 외부 선교사가 현지에 교회를 세우고 건물을 짓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교회와 현지 지도자가 주도하고 외부 선교사는 돕고 훈련하며 동역하는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다. KWMA는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등 한국발 이단 문제가 유럽과 독일에서도 확산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신천지는 비기독교인이 아닌 기존 교회와 성도를 대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독일 측은 관련 분별 자료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고, KWMA는 내부 교육용으로 활용한다는 전제로 관련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KWMA 측은 글로벌 사우스가 자신의 정체성과 책임을 가지고 선교에 참여하되 장기적으로 글로벌 노스와 건강하게 재협력하는 것을 지향하는 COALA Movement를 소개했다. 한국은 글로벌 사우스에 속하면서도 경제적으로 글로벌 노스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독일 측은 COALA와 더 깊이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28년 한국에서 열릴 코알라 선교회의가 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양측은 실질적 협력 방안으로 독일 내 한인교회, 한국 선교사, 독일 선교 지도자들이 함께 모이는 선교 컨설테이션 개최를 제안했으며, 규모는 양측 각 10~15명 선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이란·터키·독일에서 아프간 난민과 무슬림 배경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해 온 아프간 디아스포라 사역자의 소개도 이어졌다. 독일 내 약 50만 명 규모의 아프간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Afghan Hope Church와 온라인 교회, 성경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온라인 광고를 통한 복음 콘텐츠 전달과 제자훈련 연결 전략이 소개됐다. Alliance Mission 측은 이 사역이 전략적이고 인상적이라 평가하며, 독일 자유복음교회와의 연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향후 실행 과제로는 독일-한국 선교 컨설테이션 개최, KWMA 또는 AEM과의 협력 문서 검토, 독일 내 한인 선교사 네트워크 파악, Afghan Hope Church와 현지 교회 연결, 신천지 등 한국발 이단 정보 공유, COALA Movement와 독일 선교 지도자들의 단계적 대화 등이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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